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하루를 앞두고 서울 명동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고 선언할 예정인데요.
현장 연결해 이 후보 발언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저는 지난해 7월 1일, 대한민국 헌법 제 1조를 읽으며, 두려운 마음으로 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로부터 7개월이 흘러,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오늘, 저는 한국 현대사의 위기 극복과 도약의 상징인, 이곳 명동에 서 있습니다.
이곳은 군사독재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의 불씨를 지켜낸 민주화운동의 성지입니다.
외환위기로 국가가 휘청거릴 때, ‘금 모으기'로 경제회복의 희망을 선도했던 곳입니다.
코로나 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킬 대한민국 대표 상권입니다.
그리고, 1997년 김대중 대통령 후보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마지막 유세 장소였던 이 명동거리에서 이번 선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의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대선은, 통합정치와 정치보복, 민주주의와 폭압정치, 미래와 과거, 화해와 증오, 유능과 무능, 평화와 전쟁, 민생과 정쟁, 성장과 퇴보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기점입니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앞당기는 유능한 민주국가가 될지, 복수혈전과 정쟁으로 지새우는 무능한 검찰 국가가 될지가 결정됩니다.
국민은 언제나 더 나은 정부와 나라를 소망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제가 주권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성찰하며, 더 나은 변화를 바라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국민 여러분, 모든 변화가 무조건 선은 아닙니다.
나쁜 변화가 아닌 좋은 변화여야 합니다.
정당한 촛불집회를 무법천지라며 표현의 자유를 부인하고, 과감한 정치보복과 검찰에 의한 폭압통치를 꿈꾸는 정치세력이 있습니다 이들에게 권력을 쥐여 주고, 더 나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수는 있어도 정의일 수는 없습니다.
정치세력 교체를 넘어 ... (중략)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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